1990년 이후, 일본은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신조 정권이 취임하면서 옛 화려했던 영광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64년 도쿄 올림픽과 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성공으로 미소를 지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국제적인 이벤트로 옛 영광을 되살리려는 포부로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2020년 도쿄 올림픽은 팬데믹의 여파로 옛 영광의 재현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일본이 기대하고 있는 다음 큰 행사는 2025년 오사카 박람회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박람회의 준비는 어떠한지, 소식은 좋은 편인가요?
하지만 현실은 아래 뉴스와 같이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람회의 역풍 입헌민주당 "돈낭비의 온상" 이라 비판. 수상, 의의 강조
박람회 중지 요구 9만명 서명 "마음껏 공금사용"
https://mainichi.jp/articles/20231114/k00/00m/040/271000c?inb=ys
박람회 건설비 상회, 오사카 시장이 사과 시의회 위원회에서 "확인이 불충분"
https://mainichi.jp/articles/20231114/k00/00m/040/246000c?inb=ys
여러나라가 철회의향 일본측은 붙잡아 두려함
https://mainichi.jp/articles/20231110/k00/00m/010/292000c
가장 큰 문제는 건설비가 당초 1,250억엔으로 예상되었지만 자재 및 인건비의 인상으로 인해 약 2,500억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50여 개국이 참가하여 자국 비용으로 파빌리온을 건설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건설회사를 선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거액의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박람회 자체가 현재 시대에 부합하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는데, 박람회는 메이지 유신 시대의 런던과 파리 박람회를 통해 서구의 혁신에 눈을 뜨고, 일본 제국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계기였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무엇인가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이벤트의 예산은 어떤 이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런데 왜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려고 하는 것일까? 뻥튀기된 기대 효과를 알면서도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홍보 예산을 써가며 왜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뉘우스로 보는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 증세 (0) | 2024.04.13 |
---|---|
끊이지 않는 국회의원의 차별 발언 (0) | 2023.11.28 |
다친보(立ちんぼ) 사회 문제 (3) | 2023.11.25 |
연봉 440만엔에도 생활이 힘든 "빈곤 일본의 현실" (0) | 2023.11.22 |
유독 올해 곰에 의한 인명 피해 다발 (0) | 2023.11.22 |